[T42]👬“주문데이터를 중소사업자와 공유하는 생태계를 만든다”

2023. 9. 18.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테크42 뉴스레터

Tech Journalism by AI _VOL 229

2023.9.19

[인터뷰] 김만걸 샵체인 대표

“주문 데이터를 중소사업자와 공유하는 공존형 플랫폼 생태계를 만든다”

배달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로 지역 내 식당이나 카페 등 소규모로 운영되는 점포들은 적어도 한곳 이상의 플랫폼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랫폼과 소비자 사이에 껴 있는 자영업자들의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1만원이 훌쩍 넘는 치킨을 팔지만 인상된 플랫폼 수수료를 비롯해 차 떼고 포 떼면 막상 남는 것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플랫폼 시장 지배력의 근원은 그간 수집한 막대한 데이터에 있다. MZ세대가 소비 주체가 된 이후 앱을 통한 비대면 주문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기존 오프라인 점포의 단골 개념은 사라지고, 점포와 고객 간의 관계 데이터는 플랫폼에 독점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독점에 따른 정보 비대칭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주문과 결제, 점포 운영을 위한 경영지원까지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2019년 설립한 '샵체인'이 주인공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잃은 자영업자들에게 이를 다시 돌려주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기존 배달 플랫폼과의 단절을 의미하진 않는다. 기존 플랫폼은 그대로 이용하면서 그간 제공받지 못했던 고객과의 관계 형성, 수요 예측 등에 필요한 데이터는 샵체인의 관계형 플랫폼을 통해 확보하는 방식이다.

샵체인의 김만걸 대표를 만났다.

“배달 플랫폼이 나쁜 기업은 아닙니다. 과거 전단지 등으로 홍보하던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았으니까요. 다만 그 과정에서 고객 데이터를 모두 가져가 버린 상황이 된 거죠. 저희는 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을 적용했어요. 저희의 데이터 공유는 소유를 나누는 것도 아니고 개인정보를 거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고객의 속성을 공유하는 거죠.”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앱 설치가 필수적인 반면 샵체인이 제시한 주문/결제 방식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른다. 비대면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점포의 상황에 맞게 결제 방식 설정이 자유롭다는 것 역시 특징이다.

“가령 한 가게에서 2명씩만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해도 1년이면 720명의 데이터가 확보됩니다. 이런 가게가 한 상권에 100개만 모여도 7만2000명의 데이터가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적어도 그 상권에 있는 점포들은 사실상 배달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아도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홍보하고 주문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법인 설립 이전 경험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여러 PG사 밴사와 결제 시스템을 연동시키고 각종 사업에도 도전해 2020년 시흥시 공공배달앱을 시작으로 2021년 충남도 공공배달앱 사업, 성남시 공공앱 사업, 소상공인진흥공단 스마트상점 사업 등을 수행하며 신뢰도와 인지도를 확보해 나갔다.

“샵체인 설립 당시부터 저희가 원칙으로 세운 것은 점주 침투형 수익모델을 만들지 않겠다는 거였어요. 점주에게는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 수수료만 받고, 대신 점포를 매체화 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죠. 점주에게 필요한 식자재, 금융 서비스 등 모든 것을 통합 서비스하면서 각각의 파트에서 저희 수익도 얻는 거예요. 또 고객이 주문/결제를 하는 과정, 한 이후의 디스플레이 화면 등을 통해서 광고 수익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더보기

🌏 주요 뉴스입니다.

[엔비디아 칩 쇼크]

AI 붐이 낳은 최고 슈퍼스타...세계 IT업계 요동

지난달 23일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로 전세계는 AI시대의 슈퍼스타 기업에 또다시 환호했다. 이 회사는 올초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더니 증권가의 사상 최고 실적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실적, 테슬라의 3배에 이르는 주가수익률 등으로 도다시 놀라움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역사상 몇 손가락 안에 들 만한 엔비디아 칩의 인기 비결은 AI시대의 흐름과 맞물린 점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고객 편의 위주로 조성된 칩 사용자 생태계 형성 노력도 간과할 수 없다.

일론 머스크의 허풍? 테슬라 AI슈퍼컴 ‘도조’의 진가를 봅시다

완전히 기업 내에서 개발된 테슬라의 AI슈퍼컴 도조가 테슬라의 시장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리고, 슈퍼컴퓨팅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판매된 테슬라 차량의 운행 데이터를 전송받고 있는 도조의 진짜 능력은 무엇일까. 테슬라의 도조는 기업의 FSD 역량 향상에만 집중해 슈퍼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는 세가지 요소인 하드웨어, 데이터,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다크웹 전용 AI 언어모델 ‘다크버트’ 해외 관심↑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S2W(에스투더블유)와 KAIST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다크웹 전용 AI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이 해외에서 화제다. 다크버트는 다크웹 상의 데이터로 학습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 언어모델이다. 다크웹은 마약, 정보 유출, 랜섬웨어, 해킹 등 범죄 온상이 된 익명 기반 네트워크로 각종 불법 거래와 유해 콘텐츠가 유통되지만, 정보의 휘발성과 탈중앙화, 익명화 기술로 보호돼 범죄자 추적이나 출처 파악, 데이터 확보 등이 매우 어렵다. 다크버트를 활용하면 범죄와 관련된 다크웹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크웹 내 공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신종 툴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강력하고 가벼운 티타늄 탑재, 호환성 강화된 USB-C 적용 ‘아이폰15’ 베일 벗다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를 비롯한 최신 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5는 공개 이전부터 알려진 바와 같이 전 시리즈에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최초로 적용됐다.

"GPT-4 잡을 더 센 놈 온다"… 구글, 새 LLM '제미니' 테스트 시작⤴️

구글이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니'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LLM GPT-4와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파라미터는 1조개로 GPT-4의 5000억개보다 2배 크다. 제미니는 텍스트 요약, 코딩, 이미지 생성 등의 '멀티모달'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GPT-4와 달리 제미니는 텍스트 입력 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미니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이며, 구글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버텍스 AI'를 통해 기업에 제공될 계획이다.

“갤럭시, 보고있나” 아이폰 이용자 숙원 ‘통화녹음’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이 아이폰 사용자들의 오랜 요구사항이었던 통화 녹음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기능은 SK텔레콤의 AI 플랫폼인 ‘에이닷’을 통해 제공될 예정으로, 연내에 통화 녹음 및 통화 요약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발신하는 통화에 대해서만 녹음이 가능하며, 수신 전화의 녹음은 지원되지 않는다. 에이닷의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이미 통화 요약 기능이 제공되고 있으며, 아이폰에서도 곧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10월경에 이 기능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폰 15의 국내 출시와 동시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플랫폼 기업과 입점 사업자가 상생하는 방법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규제 부분은 정부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며 온탕냉탕을 오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플랫폼 산업과 관련된 정책, 입법 과정에 생태계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균형있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매월 진행하는 굿인터넷클럽은 제87회차를 맞이해 ‘플랫폼 경제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플랫폼 규제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플랫폼 입점 사업자 단체 관계자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AI가 요약한 해외뉴스입니다.

틱톡, 'TikTok Shop' 오픈으로 미국 내 이커머스 사업 시작

틱톡이 미국에서 이커머스 서비스인 '틱톡샵(TikTok Shop)'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틱톡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틱톡샵의 테스트 서비스를 끝내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아마존과 본격적인 이커머스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에 틱톡은 홈 화면에 전용 상점 탭을 노출하며 라이브 커머스 쇼핑, 쇼핑 및 광고 크리에이터 제휴 프로그램 등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6개 국가와 영국, 미국까지 총 8개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블루스카이, 공식 사용자 수 100만 명 돌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스카이(Bluesky)가 공식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블루스카이의 전략 및 운영을 담당하는 로즈 왕은 트위터의 전신인 X에서 100만 돌파의 순간을 포착한 스크린샷을 공유했다. 이전에도 사용자 수 100만 명 돌파에 대한 보도는 있었지만, 단순히 초대 코드를 받아 로그인한 사용자 수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블루스카이는 X(트위터)의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며, 웹3 가치를 확산하는 촉매제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 글로벌 채용 조직 축소... '수백명 해고'

구글이 글로벌 직원 채용 조직을 축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원은 지난 1월 회사의 수익, 특히 핵심 광고 사업을 강타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씨름하면서 전체 인력의 약 6%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의 일자리를 없앤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구글의 7월 실적 발표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는 "비용 증가와 고용 속도"를 계속 늦추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NASA 보고서, "UFO-외계인 결정적 증거 없어" 공식 발표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그동안 수집된 미확인 비행물체(UFO) 기록에서 외계인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전문가 연구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미확인 비행 현상(UAP) 독립 연구팀 보고서'를 통해 "현재까지 동료들의 검토를 거친 과학 문헌 상에서 UAP의 외계 기원을 시사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머스크 vs 저커버그, 현피는 없었다... 'AI'논의

'격투 대결'을 예고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만남이 드디어 성사됐다. 다만, 현피는 없었다. 두 사람은 미국 의회에서 주최한 회의에서 만나 AI 규제 방향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두 CEO는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개최한 'AI 인사이트 포럼'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 다른 빅테크 대표들도 참석했다.

미 의회, 빅테크 기업 '데이터 라벨러' 근무조건 조사

이번 주 IT 분야의 주요 경영진들이 미국 의회에 출석하여 AI 규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챗GPT, 바드, 빙 등의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라벨러들의 근무 조건에 대한 질문도 받고 있다. 미국 의회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스로픽, 메타, 알파벳, 아마존, 인플렉션AI, 스케일AI, IBM 등 9개의 테크기업의 데이터 라벨러들의 근무 조건을 조사하고 있다.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지난해 8억 달러에 달하며, 2027년까지 3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