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 시간을 압축하고 비싼 자산을 공유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데이터얼라이언스 이광범 대표의 창업 철학이다. 그가 최근 선보인 GPU 공유 플랫폼 '지큐브'는 이러한 철학이 현실화된 결과물이다.

이 대표의 창업 여정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분산/병렬 컴퓨팅을 전공한 그는 대기업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협동 로봇 관련 아이템으로 첫 창업에 도전했다. "첫 창업에서 제가 그린 그림은 협동 로봇에 분산/병렬 컴퓨팅을 적용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당시에는 그 영역보다 로봇 자체에 집중을 해야 하는 단계였죠."

2000년대 중반, 그는 다시 한번 창업의 문을 두드렸다. 이번에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시기였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이었던 터라,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현실화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2016년, 그는 데이터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네트워크망을 공유경제 모델로 만드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집중했다. "사업 초기에는 공유 모델로 통신, 네트워크 영역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시도했어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블록체인과 DID, 전자지갑,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기여도에 따라 투명하게 보상받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죠."

그러던 중 생성형 AI의 급격한 성장을 목격했다. 3년 전부터 여러 기관과 협력해 GPU, AI 관련 연합학습 R&D를 진행해온 그는 2년간의 준비 끝에 GPU 공유 플랫폼 '지큐브'를 선보였다. "에어비엔비 서비스는 땅을 사서 건물을 짓지 않으면서도 확보한 유휴 공간을 빌려주며 수익화하는 모델이죠. 지큐브 역시 GPU를 공유하는 모델을 적용했습니다."

지큐브는 SLA에 따라 3개 티어로 구분된다. "티어 1은 클라우드사업자의 자원을 온디맨드 방식으로, 티어 2는 데이터센터급 GPU 스팟 인스턴스를 활용합니다. 티어 3는 개인이나 PC방 자원을 인터럽터블 인스턴스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고요." 특히 RTX 4090을 지큐브로 공유하면 월 18~22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재 지큐브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12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PC방을 포함한 티어 3 방식의 클로즈드베타 테스터들의 GPU 자원 규모가 국가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넘어섰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재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시장을 1차 타겟으로 해 현지 기업에 지큐브 서비스를 소개하고 B2B 협업 모델을 검토 중이예요. 향후에는 국가별로 현지 지사를 설립해 적극적인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국가 간 패권 경쟁과 자본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데이터얼라이언스는 공유경제 모델을 통해 그 이름처럼 데이터를 가진 개인, 기업, 국가가 연합해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자 합니다." 세 번의 창업 끝에 마침내 시대정신과 자신의 기술적 이상이 만난 순간을 맞이한 이 대표의 포부다.

그래픽 처리 장치와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에서 인텔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이번 변경이 반도체 산업을 더 잘 대표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11월 8일 거래 시작 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S&P는 DJIA가 가격 가중 지수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낮은 가격의 주식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법원이 구글에 2언데실리온 루블(2 뒤에 36개의 0이 따라오는 숫자_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달러로 환산 시 20노나틸리온 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전 세계 GDP의 총합을 훨씬 상회한다. 벌금의 사유는 구글이 유튜브에서 17개 러시아 국영 미디어 채널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와 미국 기술 기업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2년 구글의 러시아 자회사는 파산을 선고받았으며, 회사는 러시아에서의 상업 서비스를 중단했다.

애플이 14인치와 16인치 맥북 프로 신모델을 발표하며, M4 Pro와 M4 Max 칩을 새롭게 탑재했다. 이번 신형 맥북 프로는 11월 8일 출시 예정이며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기본 14인치 모델은 16GB RAM으로 시작하고, M4 Pro 모델은 기존 18GB에서 24GB로 증가했다. 가격은 기본 14인치가 1,599달러, M4 Pro 장착 모델이 1,999달러다.

애플이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글로벌스타에 최대 15억 달러(약 2조 593억 5,000만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아이폰의 위성 통신 서비스 확장을 위한 조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가 애플의 위성 통신 기술 강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향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더 넓은 지역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기업 오픈AI가 자사의 챗봇 ChatGPT에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이로써 오픈AI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픈AI는 지난 목요일 ChatGPT 내에 실시간 웹 검색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최신 스포츠 점수, 주식 시세, 뉴스, 날씨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 검색 모델이 자사의 가장 강력한 AI 모델인 GPT-4o의 개선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비디오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2024년 연간 예약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게임 속 가상 세계 내 막대한 소비자 지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 소식에 주가가 17% 이상 상승했다. 로블록스의 무료 플레이 모델은 전반적인 게임 활동 둔화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내 상당한 소비자 지출을 유치하고 있다. 주로 사용자 생성 콘텐츠에 의존하는 로블록스는 플랫폼에 더 성숙한 게임을 포함시켜 더 넓은 플레이어 기반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나이 든 사용자들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다.

메타 플랫폼의 소셜 미디어 앱 '스레드(Threads)'가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약 2억7500만 명을 기록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 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스레드는 2023년 7월 출시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약 2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현재 매일 100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이 3분기에 35% 성장하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구글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11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29% 성장에서 더욱 가속화된 수치다. 반면 시장 선두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19% 성장에 그쳤고, 마이크로소프트 Azure는 33% 성장했다. 

영국의 양자 컴퓨팅 기업 '퀀텀 모션(Quantum Motion)'이 골드만삭스와 협력하여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양자 컴퓨터의 활용 가능성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특히 옵션 가격 책정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복잡한 다중 큐비트 연산을 가격 책정 알고리즘에 적용하는 방법을 탐구했다. 연구진은 전통적인 컴퓨터가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거나 다양한 시나리오를 탐색할 때 겪는 어려움을 양자 컴퓨터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