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발견이 어려운 건 본인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심각해지고 호흡기 이상을 확인하는 폐기능 검사기가 1차 병원에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보급형 폐기능 검사기, '더 스피로킷'을 개발한 티알(TR) 김병수 대표를 만났다.

더 스피로킷은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에 발표된 임상시험결과를 통해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시간으로 정확한 검사결과의 확인이 가능하며, 다양한 폐 기능의 중요한 데이터 확인도 별도의 장비 없이 기존의 PC나 스마트기기로 바로 가능하다는 말은 그간 고비용, 운용의 문제 등으로 도입을 부담스러워 하던 1차 병원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대학 3학년 무렵에 심장호흡재활교실의 학생연구원으로 일했어요. ‘더 스피로킷’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죠. 실제 환자 분들을 만나면서 초기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호흡기 질환의 심각성을 새삼 깨달았죠. 제 역할은 힘들어하는 환자 분들의 가래를 빼 주고, 호흡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결국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죠. 가장 좋은 것은 조기 발견해서 처치를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호흡기 질환을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를 개발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죠.”

"개발 비용 확보를 위해서 창업을 택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처음 창업 과정이나 기업가 정신을 배우게 됐고 그때 깨달은 것이 적지 않았어요. 이후로 논문을 찾아보고 지도 교수님을 비롯해 청창사 교수님 등을 찾아가 도와달라면서 무턱대로 마구 들이밀었습니다(웃음). 젊다는 걸 무기로 그렇게 더 스피로킷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죠.”

더 스피로킷의 가장 큰 강점은 경량화다. 실제 김 대표가 가지고 나온 기기는 한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웠다. 사용법 역시 기존 검사기에 비해 간단한 것이 장점이다.

김병수 대표가 더 스피로킷을 통해 모색하고 있는 또 다른 계획은 데이터 비즈니스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검사 시스템은 수기 방식으로 데이터를 취합하는 경향이 강했어요. 이런 데이터들이 디지털화 돼 쌓이고 빅데이터가 되면 폐 기능 개선을 위한 신약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어요. 또 약의 효과에 대한 추적 관찰도 가능해지고요."

창립자 해고와 재고용으로 혼돈의 1주일을 보낸 오픈AI의 사태는 결국 샘 알트만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오픈AI 사태는 최첨단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AI가 가능한 한 빨리 배포되어야 한다고 믿는 ‘가속주의자’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추진하던 증손회사 컬러버스가 사업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메타버스 열기가 식으며 기업간소비자거래(B2C) 메타버스 플랫폼이 하나둘 사라지는 모양새다. 이처럼 B2C 메타버스 서비스의 실패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용자를 꾸준히 확보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서비스들도 있다.

중국이 최대 전기차 수입국으로 급부상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제작해 가격을 확 낮춘 모델Y, 즉 '중국산 테슬라' 수입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여기에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이 이미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자리 잡았고, 승용차 시장 진출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전문가들 조차 상승과 하락으로 극명하게 의견이 갈리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황에 놓여 있는 듯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다른 기술력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16일 아키드로우가 주최하고 알스퀘어가 메인 파트너로 참여한 ‘아키스케치 콘테크(ConTech, Construction Technology) 포럼’은 그러한 시장의 변화, 불황기에 맞서 각 기업들이 시도하고 있는 생존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발품 없이 집에서 클릭 한 번으로 시골 땅과 전원주택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출시됐다. 트랜스파머는 혁신적 개념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와 전통적인 파머(Farmer)의 합성어로, AI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농지 및 전원주택 가치를 추정하고, 영농 사업성 및 적합 작물 등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생활관측소장님’과의 커피챗!

'DMI talk' 첫번째 시간은 

삶의 스타일이 어떤 걸래로 부상하는지 일상, 경험, 가치관 등에 대해

박현영 소장님과 관심있는 참가자분이 모여 네트워킹하면 자유롭게 이야기나누는 자리입니다.

– 토크 주제 : 2024 트렌드 노트: 라이프-스타일 마침내 분화

– ’23.12.06(수) 오후 6시30분 / 바이브컴퍼니 2층 교육장(용산구 한남동 독서당로 97)

– 오프라인 전용으로 20명 선착순 등록,

명품 커머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최근 들어 국내 주요 명품 커머스 서비스들이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휴를 맺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트렌비는 11번가에, 캐치패션은 G마켓에, 그리고 머스트잇은 CJ온스타일에 매장을 차렸는데요. 사실 이러한 현상은 명품 커머스 입장에선 결코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이는 곧 이들이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리고, 일종의 상품 공급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걸 뜻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