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옛 페이스북)와 트위터,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와 정치적 선동을 차단하고 우크라이나 주요 계정 해킹 시도도 적발해 차단하고 있습니다.
MS는 러시아의 침공 개시 몇 시간 전 ‘폭스블레이드(FoxBlade)’라는 악성코드가 우크라이나 정부·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개시하는 징후를 탐지해 곧바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정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 악성코드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까지 완료했습니다. 메타는 우크라이나 군장교의 계정 탈취 시도를 적발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려온 러시안투데이와 스푸트니크 통신사의 접속을 제한했습니다. 틱톡과 트위터 역시 특정 계정에 대해 권한 박탈과 접속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성인터넷 서비스가 마비된 우크라이나 인터넷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대량 인터넷 트래픽을 유발하기 위해 분산서비스(디도스) 공격을 퍼부어서 우크라이나의 인터넷이 마비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더 많은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수신용) 단말기가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성개구 레이더(SAR) 위성데이터가 러시아군의 이동 경로를 밤낮 상관없이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에서 우크라이나에 비트코인 기부가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군과 NGO, 자원봉사단체 등에 가상자산 기부금이 410만 달러(약 50억원) 송금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지역에서는 가상자산이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우크라 거래소 한곳의 하루 거래량이 달러화 기준 500만 달러로 평소의 3배가 넘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경우, IT 및 첨단 산업분야에 대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IT업계 입장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존의 세계적 반도체 부족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IT·전자 기술이 필요한 산업 분야의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키는 데 일조하는 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반도체 및 전자기기용 가스와 소재 공급망 단절 피해를 떠안게 됐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문제도 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이 전쟁이 가뜩이나 빠듯한 공급 상황에서 일부 지역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세계 우주개발도 영향을 받았고 우리나라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주개발에서 미국보다 앞서 우주선을 쏘아올린 우주기술 초강국인 러시아가 서방국가들의 제재에 맞닥뜨리자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자국 소유즈 발사체를 이용한 위성발사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도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가운데 올해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하려던 아리랑6호를 포함해 총 2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하지 못할 위기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기를 기원합니다. 🇺🇦 Pray for Uk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