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as-a-Service) 시장에서 다수 기업들이 미국증시 상장(IPO)에 성공한 기록적인 한 해였습니다. 지난 2020년 16개의 기업이 IPO 시장 진입한 반면, 2021년에는 알카미(Alkami)와 앰플리튜드(Amplitude), 익스펜시파이(Expensify),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토스트(Toast), Ui패스(UiPath) 등 27개 기업이 IPO에 성공했습니다.
상장된 27개 기업이 공개시장에서 유치한 자본금은 총 150억 달러(약 17조 9300억원) 이상이며, 누적 시가총액은 2250억 달러(약 269조원)에 달했습니다. IPO 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연간고정매출(ARR) 성장률은 약 54%으로 SaaS 산업이 타 산업군과 비교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창업 후 IPO에 성공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대략 10.7년이었고 최근 12개월간 매출의 23배에 해당하는 가치로 IPO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IPO 즈음 이들 기업들이 쓰는 돈보다 버는 돈이 많아지기 시작해 OLO와 셈러시 등 일부 기업들은 상당한 수준의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하는 등 양호한 시점에서 IPO가 이뤄졌습니다.
지난 한 해 SaaS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은 주요 트렌드는 AI 및 머신러닝과 모바일-퍼스트 사고방식, 특정 영역에 최적화된 버티컬(vertical) SaaS이었습니다. 더불어 마이크로(Micro) SaaS, 가격 유연성, 서비스형 플랫폼으로의 이전성에 대한 요구도 많았고 API 요구 대응, 언번들링(Unbundling), 화이트 레이블링(White Labeling)도 중요한 요소로 간주됐습니다.
포브스는 전세계 SaaS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1999억 달러(약 238조원)에서 2021년 2330억달러(약 278조원)로 16.6% 성장했고 올해는 2717억 달러(약 324조원) 규모로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