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현 HGI 대표 테크42 뉴스레터
Tech Journalism by AI _VOL 299
202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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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lysts of Innovation] 남보현 HGI 대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는 올해 더욱 거세졌다.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여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스타트업은 물론 투자사 역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처럼 즉시적인 수익성과 사업성과에 집착하는 투자 트렌드 속에서, 여전히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임팩트 투자사들의 존재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HGI는 국내에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2014년, 정경선 의장이 설립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10년이 지난 지금, HGI는 총 AUM(운용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인구활력 펀드’, ‘약자동행 펀드’, ‘데모테크 펀드’ 등을 통해 1500억원 이상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보현 대표는 "혹독했던 지난해는 오히려 ‘수익만을 바라보지 않는 투자사’가 앞으로 만들어갈 가능성을 확인한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HGI는 ‘People, Planet, Community’를 축으로 투자 테마를 설정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소상공인,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포용, 주거·생활 안정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며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남 대표는 “기업이 재무적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할 때 비로소 건강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임팩트 투자는 그 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돕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임팩트 투자자로서 남 대표는 기업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을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가치를 상실하면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요. 저희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경영 철학과 비재무적 성과까지 함께 모니터링하고 관리합니다." 이는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길에 있어 단순한 투자자를 넘어 동반자가 되겠다는 HGI의 철학을 보여준다.
남 대표의 이력 또한 독특하다. 싸이월드 메인 기획자, LG전자 연구원을 거쳐 사회적기업 지원 분야로 진로를 바꿨고, 결국 임팩트 투자에 매료되어 HGI에 합류했다. "처음 두손컴퍼니를 알게 됐을 때 투자하고 싶었는데, 이미 HGI가 투자한 상황이었어요. ‘좋은 기업을 알아본 곳’이라는 믿음이 생겼고, 그렇게 HGI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남 대표는 그렇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임팩트 투자자라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HGI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고령화, 기술 변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다. 남 대표는 "특히 AI 기술이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격차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스마트 돌봄, 디지털 격차 해소 스타트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남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앞으로 만나고 싶은 스타트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업을 키워나가면서도 시장의 이해관계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설계하는 스타트업, 재무적·사회적 가치를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HGI는 그 여정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투자사라고 자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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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국내·외 상황이 엄중하지만, 혁신을 향해 달리는 스타트업의 시계는 멈춤이 없다. 지속되는 불확실성과 반복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전에 없었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꿈을 향해 승부수를 띄우는 스타트업들에게 AC(액셀러레이터)와 VC(벤처캐피탈)의 조언과 지원은 큰 힘이 된다. 즉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이들은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에 테크42는 2025년 연중 기획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저마다의 사명감과 보람을 가지고 활약하고 있는 혁신의 촉매자들(Catalysts of Innovation)을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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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에 집단 소송 움직임…쟁점은 '고의·과실' 여부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사태와 관련,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집단소송 준비 등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법조계에선 정보 유출 자체만으로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지만, SK텔레콤의 실질적 책임을 묻기 위해선 고의나 과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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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만간 UFO 기록 내놓나···드론이 아니라 UFO였다 미국 정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 목격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뉴저지 상공은 바이든과 트럼프 행정부 모두의 공식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미확인 항공기와 ‘드론’(?)으로 가득 찼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UFO 관련 사건들의 기밀 해제를 검토하는 가운데 미정부가 지난 수년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중요한 UFO와 가까이서 만난 사건들(close encounters)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곧 나올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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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블록체인으로 시작되는 자산 토큰화 시대, 어떻게 진행 중일까? “Every stock, every bond, every fund — every asset — can be tokenized(모든 주식, 모든 채권, 모든 펀드, 모든 자산이 토큰화될 수 있다)는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제까지 ETF를 통해 기존 펀드를 따돌렸듯 앞으로의 시대는 모든 것이 토큰화된다는 거죠. 모든 자산이 토큰으로 변하는 시대가 됐다는 선언문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0억짜리 빌딩의 경우 기존 자본시장에서는 100억이 없어 살 수 없었지만, 빌딩이라는 자산이 토큰화 될 경우(토큰증권 발행을 통한 조각투자 방식을 통해) 1만원으로도 빌딩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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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韓 재상륙 '초읽기'…개인정보 처리방침 한국어판 마련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개인정보 처리방침 한국어판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딥시크는 28일 오전 개인정보 처리방침 한국어판을 공개하고 개인정보 정책을 일부 개정했다. 지난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가 중국·미국 소재 5개 기업으로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를 이전함에도 이를 안내하지 않았으며 한국어로 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시정·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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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유리한 이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에서 애플보다는 삼성전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마트폰에 대한 상호 관세 면제를 발표했지만, 반도체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발표를 앞두고 있어 IT업계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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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넷플릭스 '네넷' 효과…멤버십 1.5배·쇼핑 지출 30%↑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동행' 반년 간 네이버는 멤버십 가입자가 1.5배 늘었고, 넷플릭스는 다양한 연령·지역 기반의 신규 이용자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하루 평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신규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1.5배 증가했다.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디지털 활용도와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가운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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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AI 직원의 보스가 되는 미래 ‘프론티어 펌’ AI가 단순한 도구에서 진정한 비서로 진화함에 따라 직장에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기업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인간 대부분이 AI 직원을 관리하는 ‘프론티어 펌’이라는 개념이 제시됐다. 경력 초기 첫 직장, 첫 출근부터 AI 직원의 보스가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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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타이밍’ 시장 폭락 전 주식 매각한 테크 억만장자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테크 업계 억만장자들은 올해 트럼프 관세 발표전에 주식을 매도하고 시장 폭락 전에 주식을 매각했다. 트럼프 정책이 시장에 타격을 주면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재계 지도자들 중 상당수가 수백만 달러, 수십억 달러의 순자산 손실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묘한 타이밍’에 주식을 매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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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챗GPT 내에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AI 기반 검색 쿼리를 통해 제품 추천과 구매 버튼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이미 주당 10억 건 이상의 웹 검색을 수행하고 있으며, 뷰티, 가정용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쇼핑 카테고리 연구에 이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쇼핑 경험은 Google 쇼핑과 유사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 오픈AI 검색에서 나타나는 결과는 유료 광고가 아닌 순수 유기적 결과라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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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에서 서드파티 쿠키 차단 철회…‘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사실상 무력화 구글이 수년간 추진해온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계획을 사실상 철회하며, 크롬 브라우저에서 서드파티 쿠키 차단을 하지 않기로 밝혔다. 이로써 기업들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크롬 사용자 데이터를 쿠키로 추적해 광고 타겟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결국 2023년부터 샌드박스를 크롬에 적용했지만 실질적인 표준이 되지는 못했고, 이번 결정으로 그마저도 선택 사항으로 전환되면서 구글의 5년간의 프라이버시 강화 전략은 사실상 종료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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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아버지' 제프리 힌튼 박사, "AI 발전속도 예상보다 빨라...'인류 통제력 상실' 경고" AI 분야의 선구자이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튼 박사가 최근 인터뷰에서 AI 발전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고 경고했다. 힌튼 박사는 초지능(AGI) 등장 시점을 4~19년 내로 예상하며, 10년 이내 현실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AI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사고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인간의 통제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가 의도적으로 인간을 속이거나 조종하는 능력을 이미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사람보다 뛰어나더라도 인간 중심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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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 지원 '슬레이트 오토', '아날로그 EV'로 테슬라에 도전장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지원하는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오토(Slate Auto)가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첫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슬레이트 오토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동 창문, 메인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부재, 무도색 차체 등 '안티 테슬라' 성격을 지닌 신차를 소개했다. 이 차량은 2인승 픽업에서 5인승 SUV로 변형이 가능하며, 연방 세금 공제 적용 시 2만 달러 미만에 판매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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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올해 3분기부터 중국 생산 모델에 딥시크 AI 탑재 BMW가 올해 3분기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주요 모델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시크(DeepSeek)’를 탑재한다. BMW 5시리즈 롱휠베이스, BMW i5, 신형 BMW X3 롱휠베이스가 첫 적용 대상이며, 이들 차량은 모두 9세대 운영체제를 장착한다. BMW는 9세대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존 차량 보유 고객에게도 딥시크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딥시크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중국산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모델에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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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엔비디아 대항 새 AI 칩 개발…중국 내 대량 출하 임박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스가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인 ‘어센드 910D’의 시험에 착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 칩이 미국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100’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일부 중국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어센드 910D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첫 샘플은 이르면 5월 말에 받아볼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또 다른 AI 칩인 ‘910C’의 대량 출하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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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등 은행 규제기관, 암호화폐 경고 지침 '철회' 미국 은행 규제당국이 23일(현지 시간) 은행들의 암호화폐 및 관련 활동에 신중할 것을 촉구하는 여러 문서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은행들이 암호화폐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활동에 참여하기 전 규제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감독 지침 두 건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통화감독청(OCC)과 함께 2023년 발표한 암호화폐 관련 위험에 대해 은행들의 경계를 촉구하는 성명 두 건도 철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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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미지 생성모델 ‘gpt-image-1’ API 공개…어도비·피그마 등 이미 도입 오픈AI는 24일(현지시간) 자사의 고급 이미지 생성 기능을 API를 통해 개발자들에게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API에 적용된 이미지 생성 모델은 ‘gpt-image-1’로, 세계 지식과 다양한 스타일을 반영한 이미지 생성은 물론, 텍스트 렌더링까지 가능한 다중 모달 모델이다. 생성된 이미지는 모두 C2PA 메타데이터가 삽입돼 AI 생성 이미지임을 표시한다. 현재 어도비, 피그마, 캔바, 고대디, 인스타카트 등 기업들이 gpt-image-1을 활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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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레이밴 스마트글래스에 실시간 번역·인스타그램 통화 기능 전면 확대 메타(Meta)가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에 새로운 컬러 렌즈 조합과 함께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한다고 23일 발표했다. 그동안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이용자에게만 제공되던 실시간 번역, 인스타그램을 통한 메시지·통화 기능, 주변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한 메타 AI와의 대화 등이 일반 사용자에게도 제공된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음성·영상 통화와 메시지 주고받기가 곧 지원될 예정이며, 메타 AI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시야를 파악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라이브 AI' 기능도 곧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반 공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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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루언서-분야별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다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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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T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악성코드로 인해 SKT 가입자들의 유심 관련 정보 일부가 유출되었으며, SKT는 즉시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내부 장비를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통해 잠재적인 피해를 예방할 것을 권장하며, 유심의 중요성과 과거 유사한 통신사 해킹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보안 사고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성을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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