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경근 도구모음 대표 테크42 뉴스레터
Tech Journalism by AI _VOL 309
20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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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모움은 고가 전자제품 중고 거래의 핵심 문제인 신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리퍼비시 플랫폼이다. 단순 중고가 아닌, 직접 제품을 매입한 뒤 자체 시스템으로 정비하고 리퍼 과정을 표준화해 품질을 보장한다. 엔지니어가 18단계 점검과 부품 교체를 거친 뒤 판매되며, 소비자에게는 보증기간과 맞춤 혜택까지 제공된다. 이름처럼 ‘도구에 진심인 사람들’이 만든, 신뢰 중심의 유통 플랫폼이다.
박경근 대표는 창업 전 핀테크·금융업계에서 일하며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한 환경에 있었지만, 실물이 오가는 산업에서 사람의 신뢰를 직접 설계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컸다. 그러다 코로나19 직후,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쓰던 고가 전자기기나 가구들이 값없이 사라지는 걸 보고, 중고 유통 시장의 낙후성을 절감했다. 그는 그 순간부터 ‘기업형 리퍼비시 유통’이라는 새로운 틈새를 사업 아이템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창업 1년 차부터 실제 기기를 직접 매입해 실험적으로 검증을 시작했다.
초기엔 C2C 중개 플랫폼을 구상했지만, 중개만으론 품질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다고 판단해 구조를 바꿨다. 가장 큰 전환점은 맥북과 노트북 리퍼 실험이었다. 고장난 제품을 수리해 재판매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고 소비자 클레임도 거의 없었다. 이 경험을 통해 제품을 직접 보유하고 품질을 통제하는 B2C 모델이야말로 리퍼 시장에서의 PMF라는 확신을 얻었다.
이후 도구모움은 점검 단계, 품질 기준, 정비 프로세스를 표준화했고, 현재는 SSD, 배터리 교체와 외관 정비를 포함한 리퍼 과정을 체계화해 리퍼 업계의 기준을 새로 쓰고 있다. 클레임은 줄고 재구매율은 오르면서 소비자와의 신뢰도 함께 올라갔다. 지금은 ‘리퍼연구소’라는 브랜드를 통해, 기업과 기관의 장비도 일괄 매입해 리퍼로 전환해주는 서비스까지 확대되고 있다.
매출 성장도 빠르다. 1년 차 연 700만 원 수준에서 시작해 2년 차 3억, 이후 20억, 40억, 65억 원까지 성장했고, 거래 건수는 누적 2만9000건을 넘겼다. ESG 측면에서도 약 10톤에 가까운 CO₂ 감축 효과를 기록했다. 이제는 중고 거래가 아니라 ‘기술 기반 신뢰 재유통 플랫폼’으로서 B2B 영역까지 진입하고 있다.
도구모움은 자동화 기술도 강화 중이다. USB만 꽂으면 제품 상태를 자동 진단하는 시스템, 시리얼 기반 스펙 자동 매칭 시스템, 외관 AI 판별 시스템 등 자체 기술을 개발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시스템들은 정부 AI 바우처, 데이터 바우처를 활용해 실증 중이며, 향후 플랫폼의 확장성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는 리퍼 시장은 결국 ‘신뢰’의 총합이라고 말한다. 중고와 리퍼의 경계를 투명하게 만들고, 소비자가 기술과 기준을 통해 믿고 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도구모움의 철학이다. 그는 리퍼가 단순히 헐값 재판매가 아니라, 순환과 기술,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유통’이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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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민 KT AI 퓨처랩장 “한국적 AI 추진과 응용에 대하여” “저희 나름대로 정리한 소버린 AI는 그 나라의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자주적이고 독자적인 AI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또 AI 관련 의사결정이나 실행 과정에 있어서 자율성 통제권을 확보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단순히 AI 기술에 기술을 가졌다는 것을 넘어서 AI를 활용하고 지속 운영함에 있어서도 독립성을 보장하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개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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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앤틀러코리아 5기 인베스터 데이 무대에 선 스타트업 8팀 톺아보기 2023년부터 시작된 앤틀러코리아의 인베스터 데이는 매번 실력있는 스타트업이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기수 스타트업 팀들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 특히 이번 5기 창업팀들은 법인 설립 3개월 만에 손익분기점(BEP) 달성, 출시 2달만에 월 매출 1000만원 돌파 등 이례적으로 빠른 사업 전개를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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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아이폰17에 그록4 들어가나···머스크의 이유있는 대시 최근 인공지능(AI) 그록4 개발사인 xAI와 애플의 제휴 연합 시나리오 성사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일론 머스크도 이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의 xAI로선 애플과 손잡으면 오픈AI 주도의 AI 시장에서 자사 그록 사용자 수를 일거에 크게 늘릴 수 있는 데다 이 AI가 들어가는 기기가 아이폰이라는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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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와 초지능과 스마트안경 메타의 초지능은 아직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AI 투자는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저커버그는 ‘AI 안경이 없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심각한 인지적 열위에 처할 것’이라며 스마트안경이 앞으로 AI와 상호작용하는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자신의 낙관적인 전망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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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AI인재 쟁탈전···변곡점 맞은 AI업계 이끈다 최근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뜨겁다. 특히 메타가 주목 받고 있다.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를 구성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1억달러(약 1370억원) 연봉의 AI 인재까지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뜨거운 인공지능(AI) 인재 모시기 경쟁을 실감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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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데스매치’는 이제 시작…5팀→2팀, 전 국민이 평가한다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가대표 AI 정예팀 5곳이 선정된 가운데, 진짜 ‘데스매치’는 이제부터 시작됐다. 앞서 정부는 1차 서면평가를 통해 선발된 후보 10곳 기업 중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을 AI 정예팀 5곳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올해 연말 5팀에서 4팀으로 지원 기업 수를 줄인다. 이후 6개월마다 평가를 거쳐 한 곳씩 떨어뜨린다. 2027년 상반기엔 최종 2팀이 남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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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실패’ 세계 최대 빅테크가 뒤처진 이유 애플이 최근 발표한 업데이트 기술들이 아직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등 기업의 AI 전략이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은 앞으로 AI 투자를 늘리면서도, 기업의 AI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된다면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을 인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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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타트업이 선보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어디까지 왔을까? 얼마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의 신설 프로그램 ‘Future Mobility IR 피칭데이 2025’는 모빌리티 분야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고성능 라이다 기술을 선보인 오토엘, 로봇 AI 소프트웨어 기업 세코어로보틱스, 디지털트윈 기술력을 보유한 옐로나이프, 초소형 레이저 빔 스캐너를 선보인 위멤스, 데이터옵스(DataOps) 플랫폼을 선보인 비저너리 등이다. 테크42는 이들 5개사의 IR 피칭에서 엿보인 저마다의 기술 특장점을 알아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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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미만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금지…이게 가능해? 호주 정부가 이례적으로 16세 미만 아동이 틱톡, 인스타그램 등 유명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곧 발효한다. 앞서 호주 정부는 해당 금지 법안에 유튜브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러한 입장을 번복하고 유튜브도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동일하게 취급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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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브로커 라이선스' 확보…하반기부터 美주식 직접 중개 토스증권이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으로부터 미국 주식 매매 중개가 가능한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 새 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늘린 토스증권은 미국 법인의 브로커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비용을 줄이고 거래 안전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스증권이 브로커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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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개편되는 마이데이터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 핵심 내용과 방향성은? 앞서 마이데이터 제도 시행 이전, 기존의 개인정보 활용 방식은 대부분 기업의 필요에 따라 이뤄졌다. 마케팅이나 제휴 서비스를 위한 정보 제공 동의가 대표적 사례다. 기업들은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를 경쟁력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외부와의 공유는 꺼려왔다. 그 결과 정보는 폐쇄적으로 운영됐고, 기업 간 데이터 유통이 막히면서 서비스 혁신도 제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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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가 죽어가는 AI시대 구직자들의 필승 회사 공략법 수십 년 동안 이력서는 구직 활동의 초석이었다. 구직자들은 이력서를 완벽하게 만들고, 수정하고, 모든 기회에 맞춰 맞춤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이 있다. 전통적인 이력서는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AI시대는 차별화되지 않는 이력서의 시대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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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26 퍼블릭 베타 출시, 지금 당장 써봐야 할 핵심 기능 5가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iOS 26의 퍼블릭 베타를 드디어 공개하며, 논란의 중심에 있던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IT 미디어 디지털트렌드에 따르면, iOS 26에는 수많은 새로운 기능이 포함됐지만 그 중에서도 기능적 관점에서 눈에 띄는 핵심 기능 5가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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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홍콩·중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독점에 맞서 자국통화 토큰 개발 급진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지원 정책이 아시아 금융허브들의 자국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이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JD닷컴과 앤트그룹 같은 지역 대기업들이 발행사 지위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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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챗GPT 대응 ‘간소화된’ AI 챗봇 개발 추진 애플이 인공지능 챗봇 시장에서 뒤처진 가운데, ‘간소화된 챗GPT 경쟁자’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올해 초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이라는 이름의 이 팀은 웹 검색 기능을 갖춘 새로운 AI 기반 검색 경험을 개발 중이다. 이 팀은 이전에 시리를 총괄했던 로비 워커가 이끌고 있으며, 검색 알고리즘과 엔진 개발 경험자를 채용 중이다. 개발 중인 AI 서비스는 독립형 앱으로 출시되거나 시리, 스팟라이트, 사파리 등 애플 제품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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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불과 며칠 만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냈다. 가상 연구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백신 개발 과제에서 기존 항체 대신 더 작고 간단한 나노바디(nanobody) 접근법을 제안했다. AI 연구진이 설계한 나노바디는 실제 실험실에서 제작돼 안정성과 바이러스 결합력에서 기존 항체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가상 연구실의 AI 에이전트들은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회의를 진행하며 인간 연구자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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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잔류 위해 290억달러 규모 주식 보상안 추진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잔류를 위해 약 290억달러(9,600만 주) 규모의 제한주식 보상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안은 델라웨어 법원이 기존 500억달러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 데 따른 대체안 성격이다. 이사회는 테슬라가 AI 및 로보틱스 선두주자로 도약하려면 머스크의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주주들을 대상으로 이번 보상안 승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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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AI 주도 '하드테크' 시대로 전환... 웹2.0 시대는 역사 속으로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실리콘밸리가 소비자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시대를 벗어나 '하드테크' 시대로 접어들었다. 과거 웹 2.0 시대에는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에서 젊은 엔지니어들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와 사진 공유 사이트 같은 소비자 인터넷 서비스 구축에 집중했다. 당시 실리콘밸리는 무료 점심, 사내 맥주,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등 풍성한 복리후생과 자유로운 기업 문화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더 어려운 기술과 적은 혜택, 진지한 분위기로 변화했다. 기술의 중심지도 전통적인 실리콘밸리(산호세, 마운틴뷰, 멘로파크, 팰로앨토)에서 64km 북쪽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으며, 이곳은 오픈AI와 앤스로픽(Anthropic) 같은 AI 스타트업들의 본거지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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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이 케이블+지상파 넘어섰다...유튜브, 4개월 연속 1위 유튜브가 닐슨 미디어 배급업체 게이지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미국 TV 시청률 12.5%의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유튜브가 주도한 스트리밍 전체 부문이 역사적인 44.8% 시청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케이블TV(24.1%)와 지상파(20.1%)를 합친 점유율(44.2%)을 넘어섰다. 디즈니가 10.7%로 2위, NBC유니버설이 8%로 3위, 파라마운트가 7.9%로 4위, 넷플릭스가 7.5%로 5위를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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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AI 생성 모델 논란, 패션계 변화와 일자리 위협 조명 보그 7월호에 AI가 생성한 모델이 등장하며 패션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AI 모델은 전형적인 북미 미의 기준을 대표하지만, 인간 모델 대신 사용된다는 점에서 논란을 부추겼다. 보그 측은 해당 광고가 자사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으나, 광고와 편집 기사 구분에 대해 업계 내 이견이 크다. AI는 특히 이커머스 분야에서 촬영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명 브랜드들도 AI 모델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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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루언서-분야별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다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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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지하는 안전할까? 서울 싱크홀 안전 지도 과연 서울에서 싱크홀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또 위험한 지역은 어디일까요? 서울시 426개 행정동을 지반, 지하수, 지하철, 지반침하 이력, 노후건물 분포 5개 항목으로 평가해 1~5등급을 나누었는데요. 가장 안전한 1등급 지역은 짙은 녹색으로, 위험도가 높은 5등급은 빨간색으로 표시하여 히트맵을 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1등급을 받은 지역은 단 한 곳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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