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관세 99% 단축한 위레이저와 한국·글로벌 AI 트렌드 총정리” 테크42 뉴스레터
Tech Journalism by AI _VOL 311
202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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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대표는 원래 키즈 커머스 스타트업 ‘미니룩’을 운영하던 창업자였다. 사업 초반엔 빠르게 시장을 확장했지만, 팬데믹의 직격탄과 커머스 산업의 경쟁 심화로 결국 사업을 접어야 했다. 이후 그는 글로벌 해운사에 입사해 물류 실무를 맡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매일 반복되는 수출입 서류 작업과 복잡한 관세 환급 절차 등 비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직접 마주하게 됐다.
그는 “단순 반복 업무가 너무 많았고, 전문가조차 실수하기 쉬운 구조였어요. 이건 분명히 사람이 아니라 AI가 해야 할 일이란 생각이 들었죠”라고 회고했다. 그렇게 현장에서 문제의 실체를 확인한 김 대표는 다시 창업을 결심했고, AI로 반복 업무를 ‘지워주는’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위레이저(WeLaser)’다.
위레이저는 ‘We erase work with AI’라는 슬로건처럼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될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하는 구조를 설계한다. 대표 서비스인 ‘와이즈 컨베이(WiseConvey)’는 관세사도 몇 시간 걸릴 수 있는 업무를 단 10초 만에 처리할 수 있게 한다. 김 대표는 “100개 이상의 AI가 하나의 관세 업무를 분담 처리하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단일 모델이 아니라 협업하는 AI 조직 자체를 만든다는 개념을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자동화 툴이 아니라, 비전 AI가 문서를 읽고, 도메인 특화 LLM이 문맥을 해석하고, 다수의 AI 에이전트들이 역할을 분담해 결과를 도출하는 3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그 결과 관세 처리 시간은 99% 단축됐고, 연간 평균 15%의 관세 비용 절감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김 대표는 이를 두고 “AI가 사람보다 훨씬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건 위레이저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객사는 선불 비용 없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성과가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를 지불한다. 김 대표는 “기업 입장에선 공짜 컨설팅을 받는 셈”이라며 “우리는 성과 중심의 데이터를 빠르게 쌓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덕분에 레퍼런스를 쌓는 동시에 실제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이제 위레이저는 관세 업무를 넘어 특허, HR, 법무 등 ‘문서 기반 정형 업무’ 전반으로 확장을 모색 중이다. 일본, 대만, 미국 등 해외 고객사도 속속 유입되며 글로벌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이나 미국 기업들이 먼저 연락해 올 정도로 수요가 있다”며 “이미 미국 현지 법인 설립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AI를 사람의 노동을 대체하는 존재로 보는 대신, 사람이 진짜로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게 만드는 ‘디지털 동료’로 보는 것이 위레이저의 철학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지향하는 건 수십만 개의 AI가 돌아가는 자동화된 업무 생태계”라며, “그 안에서 사람은 생각하고, AI는 일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위레이저는 단순히 일을 빠르게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일의 구조를 재설계하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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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 활용, 업무 시간 3.8% 단축 효과 국내 근로자의 63.5%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업무 용도로 한정해도 5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26.5%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당 평균 5~7시간을 AI에 할애하는 등 활용 강도 역시 미국보다 높았다. 이러한 확산 속도는 인터넷 도입 당시보다 8배 빠른 것으로, ChatGPT가 공개된 지 불과 3년 만의 성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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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른다'…막강한 중견 게임사들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뛰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69% 증가해 920억원을 썼다.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주요 게임들이 흥행을 이어간 덕분인데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70%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성과가 두드러졌다. 제 '쿠키런: 킹덤' 매출 가운데 절반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매출과 활성이용자수 같은 주요 지표가 상승했다. 지난 5월 신규 비스트 등급 쿠키로 '이터널슈가 쿠키'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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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개발자 AI 활용 트렌드 분석 인사이트를 보니… ‘Claude’ ‘Python’이 대세
‘Stack Overflow Developer Survey 2025’의 리서치에 따르면 개발자는 10명중 8명이 이미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며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기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2023년 초에는 10% 미만에 불과했지만, 2028년에는 75%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곧 AI 활용 능력이 개발자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Menlo Ventures의 ‘2025 Mid-Year LLM Market Update’에 따르면 개발자가 코딩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LLM은 Claude(42%), ChatGPT(21%), Gemini(16%) 순으로 Claude가 코딩분야에서는 ChatGPT를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LLM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개발언어는 Python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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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보고서 "기업 생성형 AI 시범사업 95% 실패"...수익 창출 미달 MIT 연구진이 기업 생성형 AI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95%가 수익 창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업체 구매 방식이 자체 개발보다 성공률이 2배 높으며, 백오피스 자동화 분야에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McKinsey, S&P Global 등 다른 연구기관들도 유사한 결론을 도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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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요즘 GD가 나오는 ‘그 AI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첫째는 ‘비파격’ 즉 서비스의 ‘일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DAU(일간활성사용자), 가입자 수, 전환율, 이탈률, 시장 내 포지셔닝 등 측정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파격 이후의 변화를 인지할 수 있다. 둘째는 액션 자체가 파격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은 관성에 묻히기 쉽기 때문에, 메시지·크리에이티브·매체 중 하나 이상은 극단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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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지옥’ 스마트폰 ‘해결사' 구글의 등장 구글의 업그레이드 된 최신 제미나이 AI는 사용자의 삶에서 잠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예측한다. 이제 제미나이 챗봇은 사용자의 디지털 라이프를 샅샅이 뒤져 필요할 때 바로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찾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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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치사량’ 햇살 가득한 카페 테라스를 찾는 앱 시간과 햇빛을 조절하는 슬라이더가 전부인, 기능이 최소화되고 단순한 앱이 주목받고 있다. AI기술을 탑재하고 최대한 많은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최신 앱과 완전히 결을 달리하는 앱, ‘햇빛이 필요해’의 매력과 의미는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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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세금으로 민간기업 ‘인텔’ 지분을 인수하려는 이유 트럼프 행정부가 한때 미국 최대 IT 기업 중 하나였지만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인텔의 지분을 미국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이는 미국 정부가 납세자들의 돈으로 미국 민간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이례적인 상황 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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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물류의 다크호스 ‘바퀴달린 로봇개’···미·유럽서 개화 예고 스위스 스타트업의 바퀴달린 4족 보행 로봇 마일로(Milo)가 전세계 소포 배송 시장에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스위스, 영국, 미국의 도시에서 시범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연말쯤 본격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소포와 주문 음식을 등에 지고 보행도로를 통해 직접 배달하거나, 택배트럭을 타고 와 주차장소에서 고객집 문앞까지 소포를 배달하는 바퀴달린 4족보행 로봇 배송이 미국과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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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테이블코인, 페이팔마피아가 쏘아올린 작은공 2025년, 세계는 새로운 질서의 문턱에 서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코인 3법과 ‘GENIUS Act(지니어스 법)’의 통과는 단순히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편입되는 차원을 넘어, 금융과 기술, 정치가 뒤섞인 거대한 힘의 재편을 예고한다. 이 격변의 한복판에는 바로 '페이팔 마피아', 그중에서도 피터 틸과 데이비드 삭스가 있다. 한때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스타트업 성공 신화로 불렸던 이들은 이제 세계 경제와 정치의 무게추를 움직이는 존재로 우뚝 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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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케데헌' 검색시 '이스터 에그' 추가 구글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위한 이스터 에그를 검색 엔진에 추가했다고 확인됐다. 'k-pop Demon Hunters'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검색 결과 상단에 "Couch!"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스크롤되는 애니메이션이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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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xAI 그록 2.5 모델 오픈소스 공개 일론 머스크의 xAI가 AI 모델 '그록 2.5'의 모델 가중치를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작년 최고 모델이었던 그록 2.5가 이제 오픈소스가 됐다"며 "그록 3은 약 6개월 후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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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V3.1 출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6,85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대규모 오픈소스 언어모델 딥시크-V3.1을 조용히 출시했지만 AI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모델은 이전 버전 6,710억 개에서 증가한 규모로 128,000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하며,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통해 토큰당 370억 개 매개변수만 활성화해 추론 비용을 절약한다. 추론과 일반 기능을 단일 모델에 통합한 하이브리드 설계로 기본 채팅 모드에서 작동하다가 특수 토큰 추가로 사고 및 도구 사용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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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칩 토르 공개 엔비디아가 새로운 로봇용 칩 모듈 '젯슨 AGX 토르(Jetson AGX Thor)'를 개발자 키트로 4,723,650원($3,499)에 판매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 칩을 '로봇의 뇌'라고 부르며, 다음 달부터 첫 키트 출하를 시작하고 고객들이 로봇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로봇공학이 인공지능 외에 회사의 가장 큰 성장 기회라고 말했으며, 젯슨 토르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그래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며, 이전 세대 대비 7.5배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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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기업용 요금제에 ‘클로드 코드’ 통합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명령줄 기반 코딩 툴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기업 구독서비스 클로드 포 엔터프라이즈에 포함시켰다. 이번 개편으로 기업 고객은 개인 계정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을 사내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게 됐으며, 더 정교한 지출 관리와 관리자 도구도 제공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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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도입 추진 검토 로이터 통신은 국무원이 이달 말 관련 로드맵을 심의할 예정이며, 계획에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활용 방안과 리스크 관리 지침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21년 가상화폐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엄격한 규제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정책 변화는 국제 무역 결제와 국경 간 지급 분야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홍콩과 상하이가 우선 시행 거점으로 거론되며, 이 사안은 오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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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주, 미국 최초 주정부 스테이블코인 'FRNT' 7개 블록체인 출시 이 토큰은 아비트럼, 아발란체, 베이스, 이더리움, 옵티미즘, 폴리곤,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며 레이어제로(LayerZero)의 옴니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FRNT는 미국 달러와 단기 국채로 102% 과담보되어 있으며, 크라켄(Kraken)과 레인(Rain)의 비자 연동 카드를 통해 거래될 예정이다. 마크 고든 주지사가 이끄는 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 위원회가 토큰 발행과 관리를 담당하며, 준비금 수익은 모두 주 교육기금으로 지원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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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코멧 플러스' 출시...언론사와 수익공유 모델 도입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가 '코멧 플러스(Comet Plus)' 구독 서비스를 통해 퍼블리셔들과 수익 배분하는 새로운 모델을 25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월 6,750원($5)의 구독료로 사용자들은 다양한 퍼블리셔와 언론인들의 프리미엄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으며, 퍼플렉시티는 참여 퍼블리셔들에게 분배하기 위해 574억원($42.5M)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수익 배분은 퍼블리셔 80%, 퍼플렉시티 20% 비율로 이뤄지며, 코멧 브라우저 트래픽, 검색 인용, AI 에이전트 활동 등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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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루언서-분야별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다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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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트랄랄레오 트랄랄라에 갇혔어 인공지능은 여전히 기술혁명의 중심에 있다. AI가 만들어낸 캐릭터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유튜브와 틱톡 같은 플랫폼을 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무서울 만큼 퍼져나간다. 사람들은 이런 무의미한 콘텐츠를 ‘AI 슬롭(AI slop)’이라 부른다. 지금의 이 트렌드와 이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사화가 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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