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리의 90% 자동화 성과와 아이폰17·토스·구글 핵심 뉴스 총정리 테크42 뉴스레터
Tech Journalism by AI _VOL 313
20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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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성원 페이퍼리 대표
한국 건설 산업은 아직도 수작업 중심의 산업이다. 특히 연 매출 200억 원 이상의 중견 종합건설사 약 2,500곳은 매일같이 수십 종의 안전관리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 문서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정부 규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과 공사 중단을 야기할 수 있는 핵심 요건이 된다. 페이퍼리는 이 복잡하고 반복적인 서류 업무를 AI가 대신 써주는 솔루션으로 해결한다. 단순 템플릿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서류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에이전트’ 방식이다.
이 솔루션을 만든 안성원 대표는 공학도 시절부터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막노동, 건설사 인턴, 연구원 생활을 두루 거치며 건설 현장의 구조적 비효율을 몸으로 느꼈다. 그는 특히 안전관리자의 업무 대부분이 서류 작성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가졌고, “사람을 지켜야 할 직무가 오히려 문서를 더 많이 보는 건 이상하다”고 느꼈다. 석사 과정에서는 이 문제를 직접 연구했고, 결국 창업이라는 방식으로 해결에 나서게 된다. 페이퍼리는 현장 경험과 기술 역량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작됐다.
페이퍼리의 핵심은 ‘작성 대행’이다. 공정 데이터를 입력하면 해당 작업에 필요한 법정 서류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위험 예측 및 조치사항까지 AI가 함께 제안한다. 초보 안전관리자도 클릭 몇 번이면 서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제로 한 고객사는 이 솔루션 덕분에 고용노동부 점검을 무사히 통과했고, 업무 시간도 80% 이상 줄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경쟁 솔루션과 달리 건축 지식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 큰 강점이다.
초기에는 안전관리자 개인을 대상으로 한 B2C 접근 방식이었지만,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전환점은 ‘AI가 직접 써주는 기능’을 추가하면서부터였다. 단순 알림이나 템플릿 제공이 아닌, 정말 ‘써주는 도구’라는 포지셔닝을 하면서부터 현장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월 50만 원에서 300만 원 수준의 B2B SaaS 모델로 운영되고 있으며, 10여 곳의 파일럿 현장에서 실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페이퍼리는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공무, 품질, 노무 등 건설 현장의 모든 문서 자동화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단순 문서 자동화에서 나아가, 건설에 특화된 지능형 ERP로의 진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기술적 자동화율은 약 10% 수준이지만, 서명과 확인을 제외하면 최대 9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도 입증받았다.
“본질적인 목표는 서류에 갇혀 현장의 일을 못하는 상황을 없애는 겁니다.” 안 대표는 기술이 단순한 편의 도구를 넘어서, 건설 현장의 비효율을 줄이고, 사람이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페이퍼리는 그런 철학 아래 서류에 발목 잡힌 현장을 바꾸기 위한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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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42와 함께 하는 커피챗 tech easy talk #8
"미국 진출, 실리콘밸리만 답이 아니다" 9월30일(화) 오전 10시~12시 / 워크토크 선릉점 18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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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슈퍼 매치① KAIST vs 서울대 스타트업, 우위를 가리기 힘든 ‘피칭 대결’ ‘KAIST vs. 서울대학교 스타트업 슈퍼 매치’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들이 모여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투자자와 대중 앞에 소개하는 자리였다. 특히 청중들은 발표자들이 던지는 문제의식과 솔루션에 깊이 몰입했다. 외국인 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 혁신적인 구강 질환 표적 신약 개발, 느린 학습 아동 교육 문제, 대체식품의 한계 극복 등, 당장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 주제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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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슈퍼 매치② 재활용·에너지 혁신 솔루션과 IT·생태 복원의 미래가 만나다 카이스트와 서울대가 맞붙은 ‘스타트업 슈퍼매치’ 무대의 열기는 시간이 갈수록 달아올랐다. 이번 라운드에는 그레이트퍼즐, 에이피그린이, 이어 피에로컴퍼니, 인베랩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팀들 역시 AI 기반 페트병 선별로봇, 수소 생산 시스템, IT 기기 순환, 생태계 복원 등 사회 현안과 직결된 문제를 다루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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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AI 기술’ 활용한 스마트한 비즈니스란? 음성 AI 기술이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을 간소화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트를 활용하며 고객 상호작용을 개선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빅테크들은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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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벌써 가입자 40만 돌파, ‘토스 페이스페이’ 토스가 2일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 페이스페이’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페이스페이의 누적 가입자 40만명 돌파 소식과 함께 연내 전국 확장 계획이 공개됐다. 토스는 얼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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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시리즈 9일 공개…‘에어’ 첫 등장·에어팟 프로3 동반 출격 애플이 오는 9일(현지시간) 개최하는 연례 가을 행사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중심으로 새로운 제품군과 액세서리가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박형 ‘아이폰17 에어’, 디자인이 새로워진 ‘아이폰17 프로’,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3’ 등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주요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는 기존 플러스 모델이 사라지고 대신 초슬림 디자인의 아이폰17 에어가 새로 투입된다. 두께 약 5.5mm, 무게 145g 수준으로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은 기기로 평가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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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풍경을 바꾸는 ‘미국 학교의 AI 활용법’ 미국에서 AI를 활용하는 학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학생들이 AI를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빅테크도 이에 발맞춰 학습용 AI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AI가 더욱 흥미로운 수업이나 정보 접근성 향상 등 교육에 이점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부정행위, 교육 불평등 심화, 학생 정신 건강을 악화 등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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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친 스마트폰 '초대박'…1년 새 2배 껑충, 정체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헤럴드경제 보도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모토로라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출하량 2위를 차지했다. 모토로라의 전년 동기 출하량은 14%에 불과했으나, 올 2분기 28%를 기록하면서 1년만에 두배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출하량은 9%로, 전년 동기(21%) 대비 12%P나 하락했다. 1위는 출하량 45%를 기록한 화웨이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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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사회생…획기적인 ‘반독점 판결’이 의미하는 것 반독점 판결을 둘러싼 소송에서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판매를 강제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구글은 앞으로 기기 제조업체와의 특정 독점 계약을 금지당하고 검색 엔진 데이터를 경쟁사와 공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구글은 이제 파트너사에게 구글 검색, 크롬, 구글 어시스턴트, 제미나이 등을 사전 탑재하도록 요구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없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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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5도 피할 수 없는 AI 환각, "추측 유도하는 인센티브가 원인" 오픈AI가 GPT-5와 챗GPT 같은 대형언어모델의 환각 현상 원인을 분석한 새로운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환각을 "언어 모델이 생성하는 그럴듯하지만 거짓인 진술"로 정의하며, 모든 대형언어모델의 근본적인 문제로서 완전히 제거될 수 없다고 인정했다. 환각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모델이 다음 단어를 올바르게 예측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전 훈련 과정에서 참/거짓 라벨 없이 학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재 평가 모델이 정확도만으로 평가받을 때 "모르겠다"고 답하기보다 추측하도록 유도된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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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의 무료 및 유료 계정별 사용 한도를 명확히 밝혔다. 무료 계정에서는 하루 최대 5회 프롬프트 사용이 가능하며, AI 프로 플랜은 100회, AI 울트라는 50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무료 이용자는 하루 5개의 딥 리서치 보고서와 100개의 AI 생성 이미지를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100장 이상 AI 이미지 생성이 필요한 이용자는 프로 또는 울트라 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유료 계정은 하루 최대 1,000장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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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가 전문 영상편집 소프트웨어 프리미어를 완전 무료로 아이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9월 30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광고나 워터마크 없이 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앱은 데스크톱 프리미어 프로와 유사한 전문급 편집 기능을 모바일에서 구현했다. 무료 버전에서 무제한 비디오·오디오·텍스트 레이어, 4K HDR 지원, 자동 자막 생성, 프레임 단위 정밀 편집 등 프로급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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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반독점 승소…애플, ‘검색 동맹’ 유지 구글이 미국 법무부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주요 분수령을 넘어서며 애플이 큰 부담을 덜게 됐다. 법원은 구글이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계속 보유하고, 애플 등 기업에 비용을 지불해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 옵션으로 유지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번 판결로 인해 구글은 2022년에만 약 200억 달러에 달했던 애플과의 검색 계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핵심 제품군에 ‘새로운 기본 검색엔진을 선택해야 하는 난제’를 피하며 매년 막대한 수익을 보장받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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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 채용 플랫폼 발표 오픈AI가 오는 2026년 중반 출시를 목표로 AI 기반 채용 플랫폼 ‘OpenAI 잡스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업과 구직자를 AI로 매칭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링크드인과 직접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중소기업과 지방정부가 AI 인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 트랙을 마련하고, 자사 교육 프로그램 ‘OpenAI 아카데미’를 통해 AI 활용 능력 인증도 내놓을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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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율주행차보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회사의 미래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테슬라의 가치 중 약 80%는 옵티머스 로봇일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르면 내년 기업용 판매가 시작되고, 이후 일반 소비자용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로봇은 테슬라 공장에서 단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수천 대가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에는 연간 최대 100만 대 생산이 목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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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루언서-분야별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다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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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슈카빵, 제빵판 코스트코·다이소일 뿐 슈카빵은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주 흔하고, 교과서적인 사업 전략을 보여주고 있었죠. 마진과 가격을 고정합니다. 쉽게 말해 코스트코처럼 마진을 관리하고, 다이소처럼 상품을 설계한 거죠. 코스트코는 ‘마진율 최대 15%’ 원칙으로 유명합니다. ETF 베이커리 역시 비슷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예를 들어 마진액을 500원으로 고정하면, 원가가 500원인 빵은 1,000원에, 원가가 1,000원인 빵은 1,500원에 판매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목표 가격대를 아예 정해 두고 상품을 개발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구조는 개별 상품 마진이 작기 때문에 판매량과 회전율이 생명입니다. 그렇다면 지속 가능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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